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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Hanshin Kim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 생애'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인간의 편견과 오만의 역사를 아이러니하게도 부활절 오후에 마주하게 될 줄은..


김명수 배우의 진지하지만 부드럽고 편안한 연기는 새시대의 개척자나 선구자이기보다 흔들리고 갈등하는 인간 갈릴레이를 그의 변절과 지배권력에의 굴복, 그리고 노년의 은밀한 저항의 삶을 통해 잘 그려냈다.


반원형 배경 스크린과 회전축을 이용한 계단세트도 좋았다.

무대중앙 바닥에 비스듬히 박혀서 극장 상부로 이어지는 가늘고 긴 봉은 아마도 지구의 자전축을 상징화한 과학적 메타포로 보여지지만,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과 창조주를 연결하는 절대자의 지팡이로 읽혀지는건 내 개인적 상상의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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