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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Hanshin Kim

외 갈매기

최종 수정일: 2019년 9월 14일

산울림 소극장에서 2013년부터 '소설,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주목받는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고전을 재해석하는 '산울림 고전극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6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러시아에서 태동한 연극 6편이 무대에 오르는데, 7월 10∼21일에는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를 재구성한 '외 갈매기'가 공연된다. 박경식 연출은 "외 갈매기가 모든 등장인물을 대변하면서도 같이 살아가는 또 한명의 인물인 것처럼 각색했다"며 “외롭고 쓸쓸한 인간의 숙명, 그럼에도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명을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깊이와 포켓 공간이 넓지 않은 반원형 돌출무대인 극장 구조를 고려해서 프로시니엄 아치 뒤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다리의 변형에 따라 탈착이 가능한 프레임으로 공간의 큰 틀을 만들고, 하늘막 위치에 scrim을 설치해 막 뒷편 별 전구의 효과를 강조했다. 다리 뒷편에는 서로 다른 색상의 굵은 실로 매듭지어진 수백가닥의 흔들리는 선으로 갈대숲을 상징화했다.




등장인물들을 갈매기에 빗댄 연출의도를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무대에서 직접 물을 볼 수는 없지만, 물을 떠올릴 수 있는 다리를 무대에 끌어들였다. 메인 컬러도 하늘을 연상케하는 푸른색 계열과 땅을 대표하는 갈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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